내년 2월부터 '존엄사' 가능..23일부터 시범사업 실시
전자신문 jungyc@etnews.com 정용철 · 2017. 10. 21 @게티이미지뱅크
보건복지부는 내년 2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연명의료 시행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는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을 앞두고, 내년 1월 15일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작성·등록 △연명의료 계획서 작성과 이행 등 2개 분야로 나눠 시행한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으로 선정된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을 중심으로 13개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작성·등록 시범기관은 각당복지재단, 대한웰다잉협회,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 세브란스병원, 충남대병원이 선정됐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원하는 19세 이상 성인은 위 기관을 방문해 상담하면 된다. 연명의료계획서 작성·이행 시범사업 기관은 강원대병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영남대의료원, 울산대의료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이 선정됐다.
연명의료 중단 절차(자료: 복지부)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내년 2월부터 담당의사와 해당분야 전문의 1명으로부터 임종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은 환자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인공호흡기 착용 등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을 결정할 수 있다. 환자 본인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연명의료계획서를 통해 연명치료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 환자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환자 가족 2인이 동일하게 연명의료에 관한 환자 의사를 진술하거나 환자 전원이 합의해 연명의료 중단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시범사업 기간 중 작성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연명의료계획서 등 서식은 작성자 동의하에 내년 2월 개시되는 연명의료계획서 등록시스템에 정식 등재된다. 법적으로 유효한 서류로 인정된다. 다만 환자가족 전원 합의로 환자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은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기 전인 점을 고려, 이번 시범사업에서 제외된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천식증상, 유전인자보다 생활습관이 문제 분당에 사는 조모씨(33)는 두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4년전 출산한 쌍둥이 자매 중 첫째가 최근 소아천식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프리허그한의원 분당점 조아라 원장은 “평일과 달리 주말에는 유독 가족단위 환자들이 많다. 할머니는 천식으로, 손녀는 아토피로 인해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고, 형제들이 모두 천식을 앓아 치료중인 가족도 있다. 이렇게만 보면 면역질환에서 가족력은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조 원장은 “하지만, 이번에 진료 했던 일란성 쌍둥이는 ‘언니’에게만 문제가 있었다. 자가면역질환도 가족력에 의해 발생할 확률에 영향을 받는 질병임에는 분명하지만, 평소의 생활습관이 얼마나 큰 유발인자가 되는지를 알려주는 대목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언니보다 1분 늦게 태어난 조모씨의 쌍둥이 중 둘째는 흔한 감기 한번 걸리지 않는 소위 건강체질이다. 두 아이는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생활습관이며 식성이 완전히 달랐다. 조씨는 건강하고 활발한 둘째에 비해 잘 먹지 않고 자주 아팠던 첫째가 잦은 결석과 허약한 몸 탓으로 또래들과 어울리는 데도 점점 더 소극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도 걱정이다. 잦은 기침과 잠들기 전 갑자기 ...
[미국 헬스케어 현장]샌프란시스코 빅데이터 활용 정밀의학 연구 활활, 삼성도 협업 헬스케어 분야 빅데이터 분석 수장인 아툴 부트(Atul Butte) 샌프란시스코대학(UCSF) 의과대 교수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그의 연구소에서 만났다. “모든 진료기록 정보를 데이터화 합니다. 1500만 환자 진료기록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약 처방, 질병 조기 진단을 개발합니다.” 헬스케어 분야 빅데이터 분석 수장인 아툴 부트(Atul Butte) 샌프란시스코대학(UCSF) 의과대 교수(전산보건학 연구원장)는 고성능컴퓨터와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주력한다. 그는 유전자 정보 분석 칩을 보여줬다. 부트 교수는 “사람마다 다른 특성의 DNA, 단백질, 유전자 변이 등을 칩 하나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분석 기술 발달로 15년 이상 소요되는 개인 유전자 분석을 단 며칠 이내에 처리한다. 의학의 미래는 빅데이터 환자 진료 기록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처리하느냐에 달렸다. 애플도 헬스케어 시장에 중요성을 인지하고, 사용자 DNA 정보를 아이폰에 저장해 검사기관에 전송하는 앱을 개발 중이다. 실리콘밴리엔 구글과 페이스북 등 IT기업이 포진했다. 헬스케어 분야 강자도 많다. 부트 교수는 “세계적인 제약사 제넨텍은 우리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