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취

참취의 약효로는 진통·해독·지혈 등이 꼽힌다. 또 근육과 뼈의 통증이나 요통·두통· 방광염·장염으로 인한 복통 등에도 효험이 있다. 옛날에는 타박상이나 뱀에 물렸을 때에도 치료약으로 쓰였다.
참취에는 발암 물질의 작용을 70∼90% 억제하는 항돌연변이 성분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 참취 이용법
늦가을 또는 이른 봄에 뿌리를 채취해 말려서 잘게 썬다. 이것을 한 번에 5∼10g씩 200㎖의 물로 은근하게 달이거나 가루로 만들어 복용한다. 참취나물은 칼륨을 많이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살짝 데쳐서 양념장에 무쳐 먹거나 넓은 잎사귀를 살짝 데쳐 쌈을 싸 먹어도 좋다.
단오 음식인 수리취떡은 참취를 삶아서 짓이긴 뒤 쌀가루를 섞어 만든 것이다.
쓴맛을 우려낼 때 칼륨이 빠져나올 우려가 있으므로 너무 오래 물에 담가두면 안 된다.
말려두었다가 묵나물로 쓰기도 하고, 어린잎을 기름에 볶아 간장으로 간을 해서 먹거나 튀겨 먹기도 한다.
◈ 아욱

어린이 성장 발육에 좋은 칼슘이 많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칼슘이 부족하면 골격 형성이 안 되고 성격도 신경질적으로 변하기 쉽다. 아욱은 아이들의 성격을 차분하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다.
다이어트 차로 널리 알려진 동규자차는 아욱의 씨인 동규자로 만든 것이다. 아욱은 성질이 차고 미끄러워 비뇨·생식 기능이 떨어지는 소양인에게 좋다.
아욱의 씨와 뿌리는 이뇨제, 변비 치료제 등으로 쓰이고, 맛이 달아 여러 가지 요리 재료로도 사용된다.
아욱의 효과를 더욱 높이려면 생아욱을 뿌리째 짓찧어 즙을 550㎖ 정도 만들고, 거기에 생강즙을 180㎖ 타서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시면 좋다.
그러나 임산부는 유산할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되고, 소화가 안 되거나 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아욱 이용법
아욱은 줄기가 연하고 잎이 부드럽다. 국이나 죽을 끓이거나 데쳐서 쌈을 싸 먹는다.
아욱은 봄부터 가을까지 나오는데, 특히 가을 아욱은 맛이 좋아 문을 잠그고 몰래 먹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이다. 연한 잎은 그대로 쓰고 큰 잎은 풋내가 나므로 주물러 씻어 풋내를 뺀다.
줄기 껍질을 벗기고 사용한다. 마른 새우에 된장을 풀어 넣고 표고버섯을 넣어 아욱국으로 끓여 먹으면 좋다. 쌀뜨물에 된장과 쌀을 넣고 끓인 아욱죽은 이유식으로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