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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구지환(猛狗之患)

自由人 2017. 9. 20. 06:02



맹구지환(猛狗之患)

인선(人選)이 만선(萬善)이라는 말이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조직의 리더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같이 일 할 유능한 사람을 뽑는 것이다.
그런데 리더가 착하고 지혜로워
인재를 아끼는 데도 선듯 나서는 사람이 없다면
주변에 사나운 개 같은 것이 있다고 본다.
옛날 송나라에는
술을 아주 잘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맛좋은 술을 넉넉히 주고
손님에게 항상 친절했는데 언제 부터인가 
손님이 차츰 줄어들기 시작하여 그만 문을 닫게되자
지혜로운 선사(善師)을 찾아가 그 이유를 물었다.
선사는 "자네 집에 혹시 사나운 개가 있는가? 
그렇다면 너희집에 손님이 오면 먼저 사나운 개가
도둑인 줄 알고 물어 뜯으려고 짖어대며 달려드니
아무리 술 맛이 좋고 주인이 좋아도
그 개가 있는 한 안 가는 것이라네."라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주인은 전에 귀여운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얻어다 놓고 날마다 맛있는 것을 주며 정성껏 키웠다.
귀여운 강아지는 어느새 큰 사냥개가 되어 사나워 졌으니
근심덩어리가 되었다.
맹구지환(猛狗之患)이라는 고사(古事)는
이때 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한 나라에도 아무리 인제를 아끼는 훌륭한 군주가 있더라도
그 주변에 사나운 개 같이 짖어대는 위인들이 있다면 
지혜로운 인재를 등용하기란 어려운 것이다.

천여년전 중국 초나라에서 있었던 일 이랍니다.
어떤 사람이 집을 잘 지킨다는 이유로 개를
총애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개는 늘 집에 있는 우물에 오줌을 눴습니다. 
이를 본 이웃이 개 주인에게 알려주려 하였지만
개는 그것이 싫어서 문을 지키며 으르렁 거렸습니다.
이웃 사람들은 그 개가 두려워서
들어가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그 개가 잘 지켰던 것은 집이 아니라~ 자신이었으며,
이를 분별하지 못했던 개 주인은 매일같이 개 오줌이 섞인
물을 마시면서도 개를 총애하였던 것이다. 
춘추시대 다음인 전국시대의 역사를 전하는
 ‘전국책’에 실려 있는 얘기입니다.
유능한 인재를 불러 모으는 것이야말로 예나 지금이나
조직의 리더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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