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묵주완두
묵주완두(Rosary Pea)는 씨의 껍질이
단단하고 아름다워 묵주나 목걸이로 만들어 사용하는데,
그 안에는 에블린이라는 치명적인 독이 들어있다.
때문에 장신구를 만들다 껍질이 깨져 사망하는 경우도 있는데,
에블린이라는 독은 굉장히 위험해
2마이크로그램보다 적은 양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과거 러시아에서는 암살을 하기 위해 에블린을 사용했다고 하니
그 위험성은 실로 대단하다.
길가에 가다 묵주완두를 발견한다면 눈으로만 감상하도록 하자.
5. 협죽도
협죽도에는 청산가리의 수 천 배나 되는 독성이 있다
꿀벌이 협죽도의 꽃을 빨아 먹고 만든 꿀을 사람이 섭취해도
독성에 중독될 정도로
매우 강한 독성을 갖고 있어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된다.
몇 해전 야외로 소풍 나간 학생이 협죽도를 꺾어
젓가락을 만들어 김밥을 먹었다가 사망한 사례도 있다.
6. 디펜바키아
집, 사무실 등에서 많이 키우는 디펜바키아도 독성 식물에 포함된다.
디펜바키아에는 옥살산칼슘이라는 독 성분이 들어있는데,
입에 들어가게 되면 혀와 성대에 마비 증상을 일으킨다.
한 방송에서는 디펜바키아를 섭취한 후 후두가 부어
호흡곤란으로 사망에까지 이른 케이스를 소개한 적도 있다.
디펜바키아 수액은 피부에 닿기만 해도 가려움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반려 동물들이 있는 집에서는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키우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7. 포인세티아
포인세티아 역시 실내에서 많이 키우는 식물 중 하나로,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장식으로도 많이 쓰인다.
하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포인세티아에도 독성이 존재한다는 사실!
포인세티아의 잎과 줄기에서 나오는 흰 점액은 흥분 상태를 유발하고,
수액은 위장 장애를 일으킨다.
여기에 발암성 물질까지 있다고 하니 역시나
어린 아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8. 크로톤
화분 좀 키우는 집이라면 하나쯤은 키우고 있는 크로톤에도 독이 존재한다.
크로톤의 나무껍질과 뿌리, 잎, 수액에는 독이 있는데,
만에 하나 크로톤 수액을 섭취할 경우 심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피부에 닿기만 해도 습진과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9. 란타나
꽃의 색깔이 7번 바뀐다고 해서 칠변화라고도 불리는 란타나는
식물 전체에 독성이 있다.
란타나 잎은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열매를 먹을 경우에는 구토와 설사 순환기 계통에 문제가 발생하며,
심할 경우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다.
꽃이 예쁘고 색깔도 일곱 번이나 변해 관상용으로 키우는
가정이 많은 란타나는
어린 아이가 있거나 애완동물이 있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10. 천사의 나팔
집 마당이나 베란다에서 많이 키우는 천사의 나팔은
그 종류만 해도 40여 가지나 되고, 아름다운 외관은 물론이고
달콤한 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식물 자체에 환각을 일으키는 물질이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이나 어린 아기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길러야 한다.
글 : 안혜선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