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풍경

1894년 사진과 역사

自由人 2017. 11. 1. 05:28



1894년 사진과 역사

 

 

19세기 구한말 영국 여성 여행작가 가 저술한 조선의 모습과 현재와 바뀌지 않은 것?

 

2017. 9. 5. 23:41

이웃추가

영국 "이사벨라 버드 비숍" 여성작가는 조선을 다녀간 후 1987년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이라는 책에 담은 내용이다.

내용을 보면서 저렇게 미개하게 보였던 우리나라가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발전하고 100년 사이 많은 게 바뀌었는데 구한말 조선시대의 정치인들이나 현재 정치인은 지금이나 100여 년 전이나 바뀐 게 없는듯하다.

이번 정권은 그전의 모든 것을 버리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만들 수 있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한다.

"조선은 지금까지 다녔던 나라들 중 가장 ? 나라이다"
이사벨라 버드 비숍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931년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난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부유했던 성교회 사제였던 아버지의 후원을 받아 23세 때 미국으로 처음 여행 당시 몸이 많이 쇠약한 상태였는데 영국만 벗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에너지가 넘쳤다고 한다.

이런 특이함은 그녀를 50년 넘게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1894년 환갑이 넘은 나이에 조선을 여행하게 되었고 3년간 중국과 조선을 오가면서 고종과 명성황후를 알현하였으며 조선 근대 역사의 큰 소용돌이라 할 수 있는 동학 농민혁명과 청일전쟁을 겪으면서 객관적인 입장에서의 경험담을 가지고 책을 출간한듯하다.

청일전쟁

저술한 책에 담기 내용을 간략히 이야기하자면....?

선은 그간 정치적인 동요와 급격한 변혁을 통해 나로 하여금 이 나라에 엄청난 흥미를 갖게 하였고 내가 체험한 조선을 이야기하려고 한다는 말과 함께 책이 시작된다.

이 책의 내용에서 조선인의 생활상을 잘 묘사하고 있으며 19세기 조선의 민낯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사료 중 하나라고 본다.

▼서민들의 모습
조선인은 참신한 인상을 주었다.

그들은 중국인과도 일본인과도 닮지 않은 반면에 그 두 민족보다 훨씬 잘 생겼다.

체격은 일본인보다 월득히 좋았으며 대단히 명민하고 똑똑하여 "말귀를 알아듣는 총명함"은 타고난 듯하다.

외국인 선교사들은 하나같이 한국인은 능숙하고 기민한 인지능력과 외국어를 빨리 습득하는 탁월한 재능이 있고 중국인과 일본인보다 훨씬 좋은 억양으로 영어를 말한다.

일상생활을 보면 당혹스러움을 느끼게 할 정도로 활기차다.

얼굴 생김새는 가장 잘생긴 사람들을 기준으로 보아 힘이나 의지의 강인함보다는 날카로운 지성을 나타내며 성인 남자의 평균 신장은 163.4센티미터 정도이다.

여자 평균 신장은 확인할 수 없는데 세상에서 제일 보기 흉한 옷(한복) 때문에 그 결점이 과장되는 여자들의 모습은 땅딸만 하고 펑퍼짐하다.

남자들은 힘이 매우 세어서 짐꾼에게 45킬로그램의 짐은 보통이다.

가족생활은 대가족제이며 도덕적으로 지극히 건강하다.

조선인, 일본인, 중국인, 영국인, 러시아인?
가족 사진인듯?


▼수도 한양과 왕족
한양은 25만 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세계의 거대한 수도 중 하나로 어느 곳도 이보다 더 아름다운 곳은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데 1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왕비는 그 당시 40세가 넘었고  매우 멋있어 보이는 마른 체형으로 얼굴빛은 상당히 창백했는데 그 창백함은 진줏빛 분을 발라 더욱 희게 보였다.

하지만 그 당시 한양 성내의 위생상태는 매우 끔찍하리만큼 불결하다고도 표현하였다.

명성황후?
명성황후 실제 사진이 아니다는 말들이 있어 사실확인은 불가;;

▼정부와 관료▼
이 대목에서 지금이나 옛날이나 정부나 정치는 변한 게 없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정부와 관료들의 무능함 과 파렴치함에 대해서도 가차 없이 비판을 날리기도 했다.

관아 안에는 서민들의 생명력을 빨아먹는 기생충들이 우글 거렸다.

티롤 모자를 쓰고 푸른색이 많은 조잡한 면직 제복을 입은 군인들과 포졸들, 문필가들 부정한 관리들은 늘 일이 손에 달린 척 가장하는 전령들이 있었고  작은방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 서예 도구를 옆에 놓고 긴 장죽에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관리들은 살아있는 민중의 피를 빠는 흡혈귀다.

그들은 매우 게을러 보이는 게 아무것도 하지 앉고 평민들이 노동으로 획득한 재산이나 축내고 있는 무능한 자들이라고 본다.

재산이 전혀 보호되지 못하는 체제 아래 살고 있는 선량한 서민들이 안타깝게 보인다.

이를테면 만일 어떤 사람이 '돈을 번' 것으로 알려지거나 심지어 사치품인 놋쇠 식기를 샀다고 알려지기만 해도 근처의 탐욕스러운 관리나 그들의 앞잡이로부터 주의를 받게 되거나 부근의 양반으로부터 대부를 갚도록 독촉당하는 식이었다.

조선시대 벤츠 인듯...ㅎㅎ
담배 물고 카메라 앞에서 허세 떠는 관료들


▼마무리▼
풍부하지만 혹독하지는 않는 강우량, 기름진 농토, 내란과 도적질이 일어나기 힘든 훌륭한 교육 길이 행복하고 번영할 민족임에 틀림없다고 본다.

협잡을 업으로 하는 관아의 심부름꾼과 그들의 횡포, 그들의 악행이 강력한 정부에 의해 줄어들고 소작료가 적정히 책정되고 수납된다면 반드시 번영할수 있는 민족이다.

나는 그것이 기질의 문제로 오해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한국 사람들은 가난이 그들의 최고의 방어막이며 그와 그의 가족에게 음식과 옷을 주는 것 이외에 그가 소유한 모든 것은 탐욕스럽고 부정한 관리들에 의해 언젠가는 빼앗길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

관리들의 수탈이 아주 견딜 수 없게 되고 생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입마저도 빼앗겼을 때에만 농민들은 폭력을 통한 절망적인 방법에 의지하게 된다.

이 민족들은 어떤 행정적인 계기만 주어지면 무서운 자발성을 발휘하는 국민들이다.

이 나라가 망해가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관리들의 부정부패이다.

국가가 잠재력을 현재화시티고 부유한 나라가 될 조건은 공평성과 사회적 정의가 존중받도록 만들고 지배층에 의한 착취를 금지하고 친구나 친척에 의존해 살아가는 빈곤의 문화 를 일소하고 무엇보다도 사유재산이 보호 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그런 개혁의 능력은 없기 때문에 러시아나 일본의 보호국이나 식민지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어느나라가 어떤나라에게 했던 말일까요?

▼생각▼
백성들에 대한 관리들의 수탈이 결국 백성들의 활달한 생명력과 용맹성을 잃어버리게 한 중요한 이유라는 것이다.

그녀의 여행기는 제국주의적 시선이 들어가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특히나 아시아 지역를 여행하면서 영국과 동맹을 맺은 일본을 매우 우호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대영제국의 여행가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뽕한사발 들이킨 역사학자들의 교육관에서 벗어나 좀더 객관적인 시선에서 과거를 바라보게 해준것에 감사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00년이 지난 현재에도 반박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똑같이 재현되고 있는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 그녀의 기록은 현재에도 일본 극우단체들로 하여금 대한민국의 무능함과 한일합방의 정당성을 주장하는데 좋은 사료로 쓰이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한국인의 종특으로 결론짓는데 있어서 하나의 근거로 사용되고 있다.

※구한말 조선시대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