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과연 그 동안 선군(先軍)정치를 강조해온 북한 인민군의 실상일까. 나무를 때워서 가는 낡은 군 트럭, 더위를 이기지 못해 도로변에 군복을 풀어헤치고 잠자는 병사, 군복에 하이힐을 신은 여군….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 한 관광객이 몰래 찍은 북한군의 실상을 찍은 사진들을 보도했다. 여름철에 찍은 것으로 추정되나, 촬영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 사진은 동해안의 금강산과 원산, 서해안의 평양과 남포에서 촬영됐다고 한다.
나무를 때워서 가는 목탄(붉은 색 원 안) 트럭이 과열됐는지, 트럭 보닛은 열려있고 운전자로 추정되는 병사는 웃통을 벗고 늘어지고 낮잠을 자고 있다. 이런 목탄 트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유럽에서는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북한 병사들이 아예 군화와 양말까지 벗어놓고, 트럭이 만든 그늘 속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군복을 입은 이 여성은 하이힐을 신었다.
겉으로 봐도, 매우 낡아 보이는 이 군트럭에 고장이 생겼는지, 두 북한 병사가 보닛을 열고 그 안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