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여행을 다녀 왔지만
강 따라 배를 타는 긴 여행은
그야말로 느림의 美學이었다
도시 속에서 바쁘게 사는 우리에게
조급증을 벗어나게 하고
자연과 벗을 삼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좋았다
볼가강 쿠루징은
배로만 접근이 가능한 오지에서
러시아의 숨겨진 자연을
보는 매력 이기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
뱃길 1387km, 느린 배(시속25km),
배 중량 3800T, 배 길이 129m, 폭 17m
5층의 쿠르즈 선
곳곳의 숨어있는 신비의 섬과 숨겨진 배경들
그리고 러시아 고대역사의 탐방
그야말로 대 장정이었다.
Volga강은
북으로 St. Petersburg를 두고
남으로 Moscow북쪽에서 흑해와
카스피해를 흐르는
총연장 3700km에 이르는
러시아의 역사를 관통하는 강이다.
이번 크루즈의 일정은
상트 페테르 부르그에 위치한
Neva강을 시작으로
Ladoga호수~Svir강~Onega호수
~볼가·발트운하등
여러 강 호수를 지나 Volga강과
합류 모스크바 “볼가·운하”를 따라
모스코바에 이르기까지 1387km를 순항하는
대 장정의 일정이었다.
여행 동안의 모든 식사는 배안에서 이루어 진다
선상에는 매일 밤 러시아 민요배우기,
러시아어 배우기, 댄스교습, 뮤직 콘서트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낮에는 하선하여 3~5시간 소도시의
고대 역사 탐방을 한다.
일몰이 시작 된지 2시간이 지나도
어둠이 내리지 않는다
그 밝음 속에서
강은 한점의 그림으로
또 한편의 시로 변해가는 시간이다.
쿠루징의 주 고객은
독일 스웨덴 댄마크 터키
노르웨이 사람들인 것 같다.
선실은 싱글룸과 트윈룸 디럭스룸이 있으며
방마다 샤워실 화장실 에어컨등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움직이는 호탤이다
기념품점 바등과 각종 콘서트가 있어
시간을 즐길수 있다.
출발시
네바강의 고도는 해발 1.5m
도착지 모스크바 강은 해발 161.75m에
위치하고 있어
구간 구간 18개 Dock를 통해 수위를 조절하여
해발 160m를
차고 올라 가야 한다.
도크 하나를 통과 하는데 30~40분 소요된다
쿠루즈 참가자 들은 도크를 이용
수위 조절을 위해 갑문을 여 닫고
물을 채우고(10분소요) 비운 후
유람선이 전진하는 모습을 보고
환호성을 지른다.
길이 약 300m(유람선 2대가 동시 진입)
높이 8~24m 폭 약 20m에 달하는
거대한 Dock에서 단숨에 물 수위가
오르 내리는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 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운하 계획이
여기 dock시설을 참조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러시아 유람선 크루징은
지나치게 상업적이고 화려하지도 않다.
船內는
카지노 디스코테그 등
시끌법적한 시설도 없다
러시아 크루징은
모든 고뇌를 버리고 자연을 벗 삼아
낙을 삼는 시간 여행이었다
크루징 마지막 날의 밤 장기 자랑 시간
참가자들은
매일 배운 러시안 댄스와 노래등을 하며
축제를 벌여 마지막 밤을
장식했다
그동안 강 따라 호수 따라 강변풍광의
아름다움 싱그러운 숲, 맑은 공기
러시아의 고대사원, 전통 목조교회, 종탑,
러시아 전통 반야, 전통가옥, 풍차,
그리고 초원 그 아름다운 장면 속에
함께 했음은 행복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