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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自由人 2018. 8. 30. 05:50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한 청년이 세상을 헤매며 일생을 바칠만한 일을 찾아다녔다.
그렇지만 그동안 살아온 짧은 인생으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과 어려운
일을 투명하게 구분해 낼 수가 없었다.

청년은 어느 산의 샘터에서 만난 노인에게 물었다.
“어르신,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과 가장 어려운 일은
각각 무엇입니까?
저는 그 중간 정도의 일에 일생을 바치고 싶거든요.”

노인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젊은이,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바로 사람 노릇이야.
앞으로는 가장 쉬운 일만 찾아보면 되겠군.”

청년은 다시 세상을 돌아다니며 가장 쉬운 일을 찾아보았다.
그렇지만 무수히 마주친 세상살이를 통해 사람 노릇이야말로
뼛속 깊이 사무칠 만큼 어렵다고 깨닫게 될 뿐이었다.

청년이 다시 그 산의 샘터에 이르렀을 때
그 때 그 노인이 말했다.
“젊은이,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도 가르쳐줄 수 있게 되었네.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도 바로 사람 노릇이었어.”
청년은 방황을 끝내고 고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자식을 낳고, 부모님을 모시며, 많은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는
사람 노릇은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