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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나는몇급, 몇단쯤 될까?

自由人 2018. 11. 25. 07:08


등산하는 사람에게도
급수가 있다하는데..

과연 나는몇급, 몇단쯤 될까? ㅎㅎ

 

[유급자]

8급: 他意入山

휴일이면 TV리모컨을 쥐고 산다.
회사에서 결정된 산행에 어쩔 수 없이 따라
나선다.

* 특징: 멀쩡한 하늘에서 갑자기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기를... 그래서 산행이 취소되기를
은근히 바라는 놀부심보형.

 


7급: 證明入山

산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사진 찍으러 간다.
애써 걷기보다 물좋고 경치가 좋으면 장소를
안가리고 스태플러 찍듯 찰칵찰칵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다.

* 특징: 경관좋은 곳에 증명사진 찍는버릇형.

 

 

6급: 攝生入山

오로지 먹으러 산에 간다.

배낭가득 먹을 거리를 챙기고 계곡을 찾아
퍼질러 앉아 음식을 탐한다.

* 특징: 엄청 먹었는데도 음식의 절반 이상이
남아 다시 지고내려오며 아 나는 왜 요즘
이리 입맛이 없을까? 한탄하는형.

 

 

5급: 中途入山
산행을 하긴 하되 꼭 중도에서 하산한다.

그리고 제 다리 튼튼하지 못함을 탓하지
않고
꼭 뫼만 높다 탓한다.
* 특징: 뭐 꼭 정상을 올라야 하나. 올라가면
누가 밀가루 배급이라도 준단 말이냐
운운하며
자기 합리화를 빠뜨리지 않는형.

 

4급: 花草入山

줄곧 집에만 있다가 진달래, 철쭉꽃
피는 춘삼월이나, 만산홍엽 불타는 가을이
되면 갑자기 산에 미친다.
* 특징: 예쁜 꽃이나 단풍을 꼭끼고 사진 찍는다. 
 

 

 

3급: 飮酒入山

산을 좀 아는 인간이다. 산행을 마치면 꼭
하산주를 마셔야
산행이 완결됐다고 주장하며,
산을 열심히 찾는 이유가 성취감 뒤에 따르는
맛난 하산주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 특징: 술의 종류, 알콜도수, 값을 막론
하고 그저 양만 많으면 된다는 두주
불사형이다.

 


 

2급: 先手入山

산을 마라톤 코스로 생각하고, 산을 몇 개
넘었다느니, 하루에 이렇게 많이 걸었다느니
하는 걸 무지하게 자랑한다. 그러나 달리기
시합에 나가면 신통치 않다.
* 특징: 이 인간을 따라 나서면 대개 굶게 된다.
먹을 때도 번갯불에 콩궈 먹듯 해치우고
오로지 걷고 또 걷는형이다.


 

1급: 無時入山

산행의 정신을 좀 아는 까닭에 비가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제사가 있으나, 아이가
아프나, 계획한 산행은 꼭 한다.
* 특징: 폭풍우가 몰아쳐 오늘 산행 취소지요?
하고 물으면 넌 비온다고 밥 안먹냐? 하며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전천후 형이다.


[유단
초단: 夜間入山

시간이 없음을 한탄하며 주말은 물론, 퇴근후
밤에라도 산에 오른다.
산에 가자고 하면 자다
가도
벌떡 일어나는 산병의 초기증세..,
* 특징: 산꼭대기에 오르면 지가 무슨
늑대라고 아~우~ 달을 보며 소리지르는
해괴한 모습을 가끔 보이는형.

 

 

2단: 面壁入山

바위타기를 즐겨, 틈도 없는 바위에 온몸을
비벼 넣으며, 바위가 애인인 듯 안고 할퀴고
버팅기고.. 바위를 상대로 온갖 퍼포먼스를 다 한다.

* 특징: 이 쯤되면 대학졸업 때까지 책 10권도
완전히 못 읽어 보았을 법한 형이다.



3단: 面氷入山

날씨가 추워지기를 학수고대한다. 얼음도끼
와 쇠발톱을 꺼내놓고 폭포가 얼어붙기를 축원
하다가, 결빙소식만 들으면 만사 제쳐놓고
달려가 얼음에 몸을 던진다.

* 특징: 빙판길에 가족이 넘어져 다쳐도
겨울은 추워야 한다고 박박 우기는형.


 

4단:合計入山

더 높고 어려운 산은 없나 눈에 불을 켠다.
산에 관한 정보를 찾으려 외국원서를 번역하며
평소 안하던 공부를 하기도 한다.
* 특징: 산병 중증환자로서 운수납자(雲水衲子:
탁발승을 멋스럽게 부르는 말)
흉내를 내며 고행길로 들어서기도 하는형.


 

5단: 雪山入山

드디어 설산인 히말라야로 떠나게 된다.
생즉필사(生卽必死), 사즉필생(死卽必生)이라...
알 듯, 모를 듯 비장한 출사표를 내고
만년설산에 도전한다.

* 특징: 설산으로 간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돌아왔다는 소식이없는 경우가 종종 있는형.


6단: 自我入山

드디어 산심을 깨닫고, 진정으로 넘어야 할
산은 마음 속에 있음을 알게 된다. 따라서 무조건
높고 험한 산에 취해잊고 지냈던 사람과
산의 관계를 알게 된다.

* 특징: 국가에서 주는 훈장을 가끔 받는경우가
있다. 그동안 집사람에게 찍혔던 산에 대한 집념
이 비로소 결실을 맺을때도 있는형.

 

 

7단: 回歸入山

산의 본질적 의미는 자신을 발견하는 데
있다는,, 머리에 쥐나는 진리를 깨닫고 다시
우리나라의 낮은 산을 찾게 된다.

* 특징: 걷는 자만이 오를수 있다는,
지극히 쉬운 원리를 어렵게 깨우친 충격을
못이겨 실실 웃는 하회탈 모습으로
평소의 표정이 슬금히 바뀌는형.

 


8단: 不問入山

산 아래 산 없고 산 위에 산 없다라는
평등 산사상의 경지에 이르게된다. 즉,
입신의 경지라고 할 수 있다.

* 특징: 묻지마 관광처럼, 산에 오르는
이유를 묻지 말라는 禪問答을 하며
유유자적 산을 즐기는형.

 

 

9단:小山入山

작은 산도 엄청나게 크고 높게 보는
겸허한 안목이 생긴다. 작은 산을 즐겨 찾으나,
죽어도 힘들어서
높은 산을 못 올라간다는
말은 절대 안한다.

* 특징: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과 비례하여
입에 양기가 오른다. 남산 정도의 산행을
끝내고도, 하산주를 마실 때면 과거를 회상
하는 시간이 엄청 길어지는형.


 

산 산! 산은 따뜻하게 미소짓는 어머니의 얼굴인
동시에
때로는 비정도하다. 분별과 능력과 준비없이
산을 대 하다가는 산한테 희생 당할수있다. 우리는
산과 친하되 산을 두려워 할줄 알아야 한다.

산은 자모인 동시에 엄부 이기도 하다.
뒷짐산책 요법
  

 

뒷짐 지는 것은 뭔가 태만하고 노티내는 것
같다.
그러나 이제 뒷짐져야 사는 시대가 되었다.
상당수의 병은 등뼈에서 문제가 생겨서 온다.

또 상당수의 병은 복부비만에서 온다.

척추 문제와 비만 문제를 간단히 동시에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이것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이 바로 뒷짐을 지는 자세이다.
우리 국민은 부지런한 국민이어서 뒷짐자세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뒷짐자세는 귀중한 가슴을
열어주고 목과 허리를 곧게 하여 척추로 인해서
오는 각종 질병치료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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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뒷짐부터 져보자. 가슴이 시원하다.
시원함은 뒷짐을 지는 순간부터 내 몸이 치료
되기 시작하는 증거다. 매일 30분씩만 걸으면
월중 10키로 감량은 어렵지 않다고..
♧자주걸어 늘 건강하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