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들은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병원균에 의한 전염병을 주의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실제 당뇨병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질까?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은 백혈구, 대식세포가 주로 담당하는데, 당뇨병 환자는
이 세포들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 많은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또한 당뇨병이 생기면 혈관이 약해지는 것도 문제다.
혈액 속에 필요 이상으로 포도당이 많아지면 혈액 속에 떠다니는 물질인 알부민 등과 결합한다.
이를 최종당화산물이라고 하는데, 최종당화산물은 혈관 벽에 염증을 일으킨다.
여기에 혈전(피떡) 등 찌꺼기가 끼면 작은 혈관부터 막히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미세혈관합병증이나 죽상경화증 등이 생기면 몸 각 조직으로 혈액 공급이 원활히
안 돼 영양분이나 산소가 잘 전달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 상태에서 고혈당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세포 기능이 떨어지고,
일부 세균은 더 왕성하게 활동할 위험도 있다.
세균을 제거하는 항생제를 주입해도 혈액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아 항생제가
각 조직으로 잘 전달되지 못해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감염,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주의해야 하고,
그러려면 혈당을 철저히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식이조절을 실천해야 한다.
전문의와 상담해 약물치료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백신 접종에 의한 면역반응이 좋아,
필요한 백신 접종은 반드시 하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