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6(일) 자연에 대하여 (118) | |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후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올 여름의 한국의 더위는 100년 가까이 살아왔던 나도 처음으로 경험하는 더위이다. 과거에는 무더운 날들이 며칠씩 있기는 했지만 올 여름처럼 오래 동안 지속 되지는 않았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폭우와 태풍으로 인해 산기슭이 무너져 많은 주택들이 매몰되었고 세계 각처에서 뜻하지 않은 홍수가 발생하여 사람들이 큰길에서 보트를 타고 이동할 수밖에 없는 참담한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산불이 일어나 산림만 태우는 것이 아니라 높은 지대에 보금자리를 짓고 살던 사람들에게 막대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지켜볼 때 지구의 종말이 멀지 않았다고 근심하게 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남극과 북극에 빙산이 매일같이 조금씩 녹아내리기 때문에 바다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머지않아 많은 섬나라 들이 침수 위기에 처하게 될 뿐아니라 사람들이 살고 있는 저지대가 전부 물에 잠기게 될 것이라는 미래도 예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세계 195 개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국제적인 약속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탈퇴하고 기후 변화가 생기는 것이 반드시 일산화탄소 때문이 아니라고 우기면서 “미국 제일주의”를 시도 때도 없이 강조하고 있으니 이를 지켜보는 이들도 숨이 막힐 지경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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