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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들은 아침에 운동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그래야 정신이 들고 소화도 잘 된다는 것.
반면 저녁에 하는 운동이야말로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종일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고, 하루를 정리하기 위한 마무리 의례로 운동만한 게 없다는 것이다.
아침에 하는 운동과 저녁에 하는 운동, 정말 차이가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언제 운동하는 편이 좋을까?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발표한 최근 연구는 아침에 운동하는 쪽의 손을 들어준다.
아침에 운동을 하면 근육 세포의 특정 유전자가 활성화되면서 설탕과 지방을 대사하는 능력이 올라간다는 것.
그러나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에서 나온 논문은 다르다.
같은 강도의 운동을 하더라도 저녁에는 산소를 덜 쓴다.
아침보다 필요한 에너지가 덜하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똑같은 코스를 달린다고 해도 아침보다는 저녁에 더 오래 달릴 수 있다.
따라서 저녁에 운동하는 쪽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
어느 견해를 따라야 할까? 답은, 목표에 따라 다르다.
운동의 효율, 그 결과로서의 기록이 중요한 선수들에게는 저녁 운동이 낫다.
프로가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마라톤이나 농구, 축구 선수라면 귀담아 들을 것.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길 바란다면, 또는 개인 기록이나마 갱신하길 원한다면, 저녁에 도전하라.”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의 개드 애셔 박사의 충고다.
그러나 과체중이거나 2형 당뇨병인 사람들, 즉 체중이나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은 아침이 낫다.
일찍 일어나 식전에 운동하면, 인지 기능과 신진 대사가 모두 활발해진다.
마요 클리닉 스포츠 의학 전문가 마이클 조이너 박사는 운동만 한다면, 아침이든 저녁이든은 중요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다. 운동을 하라.
“어느 때든 하기만 한다면, 이득은 무조건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