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 거르면
심장마비·당뇨병·비만 위험 높여…심장마비 위험 87% 증가
아침엔 바쁘거나,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침 식사를 거르면 각종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져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 인슐린 감수성 저하→당뇨병 위험 커져
아침을 거르면 안 되는 첫 번째 이유는 당뇨병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 식사 후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대폭 증가한다.
이는 식후 인슐린 감수성을 낮추고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실제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연구팀은 당뇨병 진단을 받은 적 없는 성인 7936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여부와 당뇨병 전 단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당뇨병 전 단계는 공복 혈당이 당뇨병 기준치보다 조금 낮은 단계다.
이때 식단 관리를 하지 않으면 당뇨병으로 이어지기 쉽다.
분석 결과,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은 아침 식사 그룹보다 당뇨병 전 단계일 가능성이 약 1.26배 높았다.
◇ 장기간 아침 거르면 심장마비 위험 87% 증가
아침 식사를 거르면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 결과, 아침에 식사하지 않는 사람은 심장마비 위험이 최대 87%에 달했다.
연구팀은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건강에 해로운 간식을 먹을 가능성이 크다"며 "또한 아침 식사가 혈당과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전 미국심장학회도 아침 식사를 거르고, 늦은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은 심장마비 위험이 크다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 아침 거르는 아이, 소아 비만 위험
아이들이 아침을 먹지 않을 경우 소아 비만 위험이 커진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팀이 초등학교 5학년 15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그룹의 약 20%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다.
아침 식사를 하는 그룹보다 높은 비율(약 15%)이다.
우리 몸은 잠자는 동안 음식 섭취를 못 해 저녁 시간대로 갈수록 더 많은 열량을 비축하려 한다.
아침을 걸러 점심·저녁에 음식 섭취량이 많아지면, 그만큼 몸에 저장되는 에너지가 많아져 비만 위험이 더 커진다.
◇ 아침에 밥 반 공기, 과일은 생으로 섭취
건강한 생활을 원한다면 아침을 똑똑하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는 밥 반 공기 정도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단백질 식품을 함께 먹으면 좋다.
과일은 주스 형태가 아닌 생으로 먹는 것을 권장한다.
오스트리아 연구팀에 따르면 일주일에 3회 이상 아침을 먹으며 오렌지 주스를 마시면 과체중·비만 위험이 50% 증가한다.
과일을 주스 형태로 먹으면 과일을 통째로 먹었을 때보다 과도한 당분을 먹게 된다.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식이섬유 등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과일을 생으로 먹거나 달지 않은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젊어지고 싶나요? (0) | 2020.01.07 |
---|---|
노년기 최대의 적 '노쇠' 막으려면… (0) | 2020.01.05 |
의사·약사가 가장 많이 챙겨 먹는 영양제 1위는? (0) | 2020.01.02 |
나이 들수록 눈 뻑뻑하다면 (0) | 2020.01.02 |
날김 먹기 (0) | 2019.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