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알아보기
사상체질의학은 우리나라의 조선 말기 동무 이제마(1837~1900)에 의해 창안된 것으로 사람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네체질로 구분하여 각 체질에 따른 건강관리 생리 병리 진단 병증
치료등를 제시한 기존의학과 다른 독창적인 한국의 한의학입니다.
사상체질의학은 품수의학이며 심신의학이고 체질의학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체질은 선천적으로 물려 받는 것이며 심신을 동시에 파악하고 체질적인 특성에 따라 대처합니다.
이러한 장점을 응용하기위해서는 물론 사상인의 체질을 알아봄이 순서일 것입니다.
체질을 명확히 구분하기 까지는 여러 어려움이 있으나 대략 심성, 외모, 소질, 성격, 병증등으로
체질을 알아보게 됩니다. 전형적인 사람도 있으나 애매한 경우도 많으므로 좁은 소견으로 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옳지 못한 태도입니다.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어려움 때문에 신중을 기함이 좋겠습니다.
다음은 각 사상인의 특징을 요약한 것입니다.
전형적인 모습이므로 기준을 삼아 비교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태음인은 허리와 배가 발달되고 상체가 약한 편입니다.
골격은 굵고 살이 찐 편이고 느리고 무게 있게 걷습니다.
평소 땀을 많이 흘리고 그 후 상쾌하다고 합니다.
얼굴 윤곽이 뚜렷하고 의젓하며 이목비구가 크고 두터운 편입니다.
눈빛은 침침하고 밝지 않습니다.
손발은 따뜻한 편이고 피부가 약한 편입니다.
땀구멍이 크고 피부가 연한 편이며 음성은 탁하고 음치가 많고 말수가 적고 더듬기도 합니다..
맵고 짠 음식을 먹으면 장이 안 좋고 변비 설사가 수시로 옵니다.
건강 시에도 피로하면 가슴부위에 뻐근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과묵한 편이고 현실적이며 겁이 많습니다.
게으른 사람을 제일 싫어합니다.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며 담백한 음식이 편합니다.
계획적이고 합리적으로 일 처리를 하려고 하나 잘 안되고 기억에 의존하거나 감에 의존합니다.
뚝심은 자신있는 사람입니다.
태음인은 콩 땅콩 호두 잣 밤 은행 도라지 살구 매실 호박 연어 쇠고기등이 좋으며
우리 전통음식의 나물류나 전류 혹은 담백한 콩음식, 소고기 음식, 잡곡밥등은
매우 훌륭한 태음인 식단이 될 수 있습니다. 배즙이나 도라지차. 매실차, 율무차,
칡차등은 모두 태음인의 약한 기관지나 장에 도움이 되는 차들입니다.
소음인은 상체보다 하체가 발달되었습니다.
골격은 작고 균형이 잡혀있으며 걸음걸이가 얌전한 편입니다.
땀은 적고 많이 흘리면 피로를 느끼고 지치기도 합니다..
얼굴은 갸름하고 둥근 편이며 미인형이라고도 합니다.
눈과 입이 섬세한 편이며 눈빛은 순하고 눈웃음을 잘 짓습니다.
가슴은 빈약하고 약간 구부정한 편이며 손과 발은 차고 건성이 많습니다.
피부는 부드럽고 땀구멍이 작습니다.
음성은 조용하고 박자감에 약하며 평소 말수가 적으나 친구를 만나면 수다쟁이로 변합니다.
변비에는 잘 견디는 편이나 설사 후에는 맥이 쭉 빠진다고 하며
자신도 모르는 한숨이 많으며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적이 있습니다.
꼼꼼하고 합리적이고 시기 질투심이 많습니다.
무능력한 사람을 제일 싫어합니다.
따뜻한 음식을 좋아하고 소화만 잘되면 상태가 좋습니다.
암기를 싫어하고 하던 일을 좋아하고 낯선 일에 흥미를 잘 못 느끼며
쉬면 쉴수록 지치기도 합니다.
소음인은 찹쌀, 차조, 구운마늘, 양파, 부추, 시금치, 카레, 도미, 감자,
생강, 인삼, 대추, 쑥, 귤등이 도움이 됩니다.
우리 전통 음식중에 찹쌀을 이용한 것이나 생선류를 이용한 것들 혹은 생강,
마늘, 파등을 이용한 부침도 좋습니다. 수정과나 쑥차, 귤피차, 유자차, 인삼차,
계피차, 대추차 등도 위를 따뜻하게 도와주는 소음인 차들이 됩니다.
태양인은 머리와 목덜미가 발달되고 허리부분이 약합니다.
키가 큰 편이고 수척한 편이며 걸음걸이가 꼿꼿합니다.
땀과 운동은 무관하며 얼굴은 크고 정수리가 솟아있습니다.
이마가 넓고 광대뼈가 나왔으며 눈빛이 빛이 납니다.
가슴이 견실하고 손발은 따뜻하고 건성입니다.
피부는 마른편이며 음성은 거칠고 쇠소리가 나고 말이 직설적이고 폭언도 서슴치 않습니다.
대변은 순조롭고 원인없는 허리병과 위병이 있습니다.
성격이 거침이 없고 영웅기질이 있고 거짓말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 합니다.
고기가 안좋고 화가 나면 토하고 설사가 나기도 하며 쓰러지기도 합니다.
새로운 모험과 창조적인 일에 흥미가 많습니다.
태양인은 스스로의 분노와 슬픔을 삭혀야 하며 담백한 음식으로 평생 관리해야 합니다.
태양인은 메밀국수 조개구이 붕어탕 솔잎 순채나물등이 몸에 좋습니다.
소양인은 가슴이 발달되고 허리 밑 부분이 빈약한 편입니다.
골격은 보통이며 다부진 체격이며 걸음걸이는 빠르고 흔들거리기도 합니다.
땀을 흘려도 별 피곤을 못 느끼며 얼굴이 다소 길고 머리통이 앞뒤로 나온 편입니다.
턱이 뾰족하고 입술이 얇은 편이며 눈빛이 반사적으로 반짝입니다.
근육형이 많고 가슴이 넓고 튼튼하며 손과 발은 따뜻하고 도톰합니다.
피부는 희고 마른 사람 검고 찐 사람 다 해당됩니다.
음성은 톤이 올라가고 공명이 되기도 하며 직언을 좋아하나 뒤가 없습니다.
변비가 오면 가슴에 열차고 설사 시에는 답답함을 느끼며 건망증이 잘 옵니다.
솔직하고 열성적이고 경솔하기도 하며 어리석은 사람을 제일 싫어 합니다.
소화에 별 걱정이 없고 신경성 체기는 있습니다. 찬 음식도 잘 소화시킵니다.
일 처리가 빠른 편이고 세상사에 적응력이 좋습니다.
소양인은 녹두 팥 보리밥 가지 오이 셀러리 알로에등이 좋으며
흰배추국이나 돼지고기수육을 이용한 보쌈등은 소양인의 영양식이 될 수 있습니다.
위장에 열이 많은 편이라서 소양인이 닭고기나 매우 짜고 열성인 음식들을 과식했다면
설사를 하거나 열성변비로 고생하기도 합니다.
오이즙, 보리차, 딸기쥬스, 키위쥬스, 메론쥬스등은 좋은 음료가 됩니다.
2. 체질별 식이 및 운동요법
건강을 지키는 데 식이, 운동, 스트레스 관리는 필수적입니다. 특히 식이요법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고쳐나갈수 있으므로 많은 장점이 있는 요법입니다. 각자 체질에 맞는 음식을 검토해 보고 해로운 음식을 적극적으로 피해보는 현명한 식이요법이 중요합니다. 결코 영양소를 무시한 편식을 해서는 안됩니다. 이왕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태음인 같으면 소고기 위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뜻으로 응용하셔야 합니다. 물론 체질섭생의 주요점은 심신의 조화 조절정신을 가다듬고 사회적인 건전성을 기반으로 한 올바른 마음에 올바른 실천력입니다. 다음에 열거된 음식들을 이용하여 체질에 맞는 고른영양식을 한다면 질병치료 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체질적인 특성과 차이를 알아보는 데도 응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태음인
<이로운 음식>
일반적으로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은 편이므로,
동.식물성 단백질이나 칼로리가 높고 맛이 중후한 식품이 좋습니다.
또한 호흡기와 순환기 계통이 약하므로, 허약한 폐의 기능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식품이 좋습니다.
곡류: 밀, 콩, 고구마, 율무, 수수, 땅콩, 들깨, 설탕, 현미
육류: 쇠고기, 우유, 버터, 치즈
해물: 간유, 명란, 우렁이, 뱀장어, 대구, 미역, 다시마, 김,
과일: 밤, 잣, 호두, 은행, 배, 매실, 살구, 자두,
채소: 무, 도라지, 당근, 더덕, 고사리, 연근, 토란, 마, 버섯
<해로운 음식 >
비만이 되거나 고혈압과 변비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므로,
자극성 있는 식품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따라서, 닭고기, 개고기, 돼지고기, 삼계탕, 인삼차, 꿀, 생강차는 좋지 않습니다.
소음인
<이로운 음식>
소음인은 소화기능이 약하고 냉한 체질이므로, 소화하기 쉽고 따뜻한 성질의 식품이 좋습니다.
조리할 때에는 자극성 있는 조미료를 사용해서 식욕을 북돋워 주는 것이 소화에 이롭습니다.
곡류: 쌀, 차조, 감자, 찹쌀
과일: 사과, 귤, 토마토, 복숭아, 대추
육류;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참새, 꿩, 양젖, 염소고기, 양고기, 벌꿀
해물; 명태, 도미, 조기, 멸치, 민어, 미꾸라지
채소: 시금치, 양배추, 미나리, 파, 마늘, 생강, 고추, 겨자, 후추, 카레
<해로운 음식>
소화하기 힘든 지방질 음식이나 찬 음식과 날음식(생랭한 음식은 설사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냉면, 참외, 수박, 냉우유, 빙과류, 생맥주, 보리밥, 돼지고기,
오징어, 밀가루 음식(특히 라면)이 좋지 않습니다.
태양인
<이로운 음식>
더운 식품보다는 생랭한 식품이 좋습니다.
그리고 지방질이 적고 자극성이 적은 담백한 맛의 음식이 적합합니다.
특히 지방질이 적은 해물류나 소채류가 좋습니다.
태양인은 간기능이 약하므로, 간을 보하는 음식이 좋습니다.
곡류: 모밀, 냉면
해물: 새우, 조개류(굴, 전복, 소라), 게, 해삼, 붕어
채소: 순채나물, 솔잎
과일: 포도, 머루, 다래, 감, 앵두, 모과, 송화(가루)
<해로운 음식>
맵고 성질이 뜨거운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칼로리가높고 고단백의 중후한 식품을 즐겨 먹으면,
간에 부담을 주어 간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소양인
<이로운 음식>
소양인은 비위(췌장과 위장, 즉 소화기) 가 튼튼해서 음식을 잘 소화시킵니다.
또한, 비위에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냉면 같은 찬 음식을 즐기고
냉수를 마셔도 탈이 나지 않습니다.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소채류, 해물류가 좋고,
음허하기 쉽기 때문에 보음하는 식품이 좋습니다.
곡류: 보리, 팥, 녹두
육류: 돼지고기, 계란, 오리고기
해물: 생굴, 해삼, 멍게, 전복, 새우, 게, 가재, 복어, 잉어, 자라, 가물치, 가자미
채소: 배추, 오이, 상치, 우엉(뿌리), 호박, 가지, 당근
과일: 수박, 참외,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기타: 생맥주, 빙과
<해로운 음식>
열이 많은 체질이므로 열을 내는 식품을 피해야 합니다.
고추, 생강, 파, 마늘, 후추, 겨자,카레, 등 맵거나 자극성 있는 조미료와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꿀, 인삼은 좋지 않습니다.
사상인의 운동
태음인은 식욕이 왕성하여 비만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량이 많은 운동으로 땀을 많이 내야 하므로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조깅을 하더라도 시간을 길게 하고
속도를 주어 운동량이 충분하게 해야 합니다.
가끔 사우나로 땀을 빼주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식사가 담백해야 운동 효과가 좋습니다.
운동중 생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반대로 소음인은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하고 근육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신체 부위를 골고루 활동시켜 주는 운동 예로 소음인에게는
체조나 조깅 같은 부담 없는 운동이 좋습니다.
테니스처럼 빠른 동작을 요구하면서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을
짧은 시간 동안 꾸준히 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운동이 아니더라도 한증막처럼 체력소모가 많은 것은 피해야 합니다.
소음인은 운동후에 자칫 망양증에 빠질 수 있으므로 양기를 항상 보존하며 운동을 해야합니다.
태양인과 소양인은 소음인 처럼 체력이 약하지는 않으나
태음인 처럼 구태여 매번 땀을 줄줄 흘릴때까지 운동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초가 튼튼해지는 다리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구력을 키우려면 정신력이 동반되고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3. 체질과 성격, 적성 그리고 직업
각 사상인의 체질에 따라 성격적인 장단점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물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모든 일에 적응해 가는 공통적인 인격이 있으나 자신의 체질을 잘 이해하면 그러한 사람사이의 개성에 따른 문제점들을 좀 더 잘 조정하고 협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스로의 장단점을
잘 이용하여 스트레스에 잘 적응한다면 자신의 건강이 바로 사회의 건강으로 발전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태음인
대체로 말수가 많지 않고, 운동보다는 오락을 좋아합니다.
둔하고 게으르며, 의심이 많습니다.
예로부터 영웅과 열사가 많으나, 반대로 식견이 좁고 태만하여 우둔한 사람도 많습니다.
꾸준하고 침착하여 맡은 일은 꼭 성취하려고 합니다. 행정적인 일에 능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일을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말을 짓지 못하면 못 견뎌 합니다. 겁심(조심성)이 있습니다.
겁심이 가라앉으면 안정되고 믿음직스럽게 일을 처리하지만,
어떤 일이든 해 보기 전에 겁을 내거나 조심이 지나치면 아예 아무 일도 못합니다.
겁심이 지나치면 정충증(가슴이 울렁울렁 거리는 증상)이란 병에 걸립니다.
보수적이어서 변화를 싫어합니다. 밖에서 승부를 내지않고 안에서 일을 이루려 합니다.
따라서 가정이나 자기 고유의 업무 외엔 관심이 없습니다. 물욕지심이 있습니다.
내부를 지키려는 마음이 지나치면 물욕에 얽매이기 쉽기 때문이죠.
자기 일을 잘 이루고 자기 것을 잘 지키는 모습은 좋지만 자기 것에 대한 애착이 지나치면
집착이 되고 탐욕이 됩니다.
행동이 굼뜨고 답답하지만 비교적 단조롭고 변화가 없는 일에 적합합니다.
싫증을 내지 않고 끈기가 있어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철강산업노동자, 경찰, 공장감독, 공공기관근무자, 농부, 청소대행업, 경호업무 등....
소음인
사색을 좋아하는 꽁생원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아 자기의견을 잘 표현하지 않습니다.
질투심이나 시기심이 많고, 한번 감정이 상하면 오랫동안 풀리지 않습니다. 유순하고 침착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잘 조직하는 재간이 있습니다. 세심하고 부드러워 사람들을 모으는 데 유리하고
작은 구석까지 살펴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죠. 불안정지심이 있습니다.
세심함이 지나치면 소심함이 되기 때문이죠. 이 불안정한 마음은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데 작은 일에도 걱정을 많이 하면 소화가 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내성적이고 여성적이기 때문에 적극성이 적고 추진력이 약합니다.
그러나 생각이 치밀하고 침착합니다.
그리고 개인주의나 이기주의가 강하여 남의 간섭을 싫어하고 이해타산에 자주 얽매입니다.
투일지심이 있습니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 지나치면 안일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죠.
하찮은 모험도 꺼려 크게 성취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우 신중하고 침착하며, 무슨 일을 시작할 때는 그 결과를 예상한 후에야 비로소 손을 댑니다.
리더십보다는 설득력이 있는데 정말 필요한 사람을 모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 지배인, 연구원, 컴퓨터분석가, 평론가, 은행원, 신용조사원, 화학기술자등.....
물론 다양한 직업군 속에서 체질별 구분은 모순된 점들이 있으나 각 체질에 맞추어
자신의 직업 속에서 장점을 찾아간다면 더욱 바람직 할 것입니다.
태양인
좋게 얘기하면 과단성 있는 지도자 형이고, 나쁘게 얘기하면 독재자형입니다.
사회적 관계에 능하고, 상대방을 어려워하거나 꺼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남들과 통합니다.
그렇지만 일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남에게 화를 잘 냅니다. 급박지심이 있습니다.
이것은 조급함을 뜻하는데 급박지심을 자제해야 간혈이 부드러워지고 일이 제대로 풀립니다.
반면 무언가 지나치고 무리를 할 때에 급박지심이 드러나서 일을 그르치고
건강을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앞으로 나아가려고만 하고 물러서지 않습니다.
용맹스럽고 적극적이며 남성다운 성격입니다. 방종지심이 있습니다.
제멋대로이고 후회할 줄 모릅니다. 과단성이 있고 적극적인 성격이라서,
사업을 한다면 어렵고 생소한 분양에서도 능히 성공할 자질이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는데 유리한 성격입니다.
반면 치밀히지 못하고 독선적인 데가 있어서 리더십에 문제가 있습니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성격이고,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분간하는 재주는 있으나
유능한 사람과 무능한 사람을 분간하는 재주는 없습니다.
- 작가, 이벤트업, 심리학자, 정신과의사, 사회과학자, 연기자, 저널리스트, 사진가등.....
소양인
명랑하고 시원스러운 의리의 사나이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 담백하고 의협심이나 봉사정신이 강합니다.
지구력이 부족하여 싫증을 잘 내고 체념을 쉽게 합니다.
굳세고 날래며, 일을 꾸리고 추진하는 데 능합니다.
적극적이어서 일을 착수하는 데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행동거지가 활발하고 답답해 보이지 않으며 시원시원합니다.
구심(두려워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쉽게 일을 벌이다 보니, 뒤에 가서 문제가 자주 생겨
항상 무슨일이 생길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구심이 발전하면 건망증이 됩니다.
성격이 급하고, 매사에 시작은 잘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합니다.
그리고 밖으로 돌려고 할 뿐 안을 지키려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벌여 놓은 일을 잘 정리하지 않고,
일이 잘 추진되지 않으면 그냥 방치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는 신바람을 내지만 집안 일에는 소홀한 편입니다.
편사지심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밖의 일에만 신경쓰고 안을 다스리지 않으면
사사로운 정에 치우치는 마음이 생긴다는 의미이죠.
이해 타산이나 공사의 구분 없이 감정에 따라 일을 처리하게 됩니다. 부지런하고 충직합니다.
그리고 사욕을 탐하여 공적인 일을 망치지는 않습니다.
대범하면서 포용력이 있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는 인물입니다.
실속보다는 명예를 중시합니다.
- 유치원선생님, 목사, 종교교육자, 안내원, 재택근무자, 엔지니어등...
4. 체질과 피로
모든 사람은 피곤하고 나른함을 느낀다. 왜일까? 결국 피로함은 재충전의 신호이다. 충전을 위한 경고반응이 피로인 것이다. 마치 방전이 된 전지가 깜박거리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만약 그 강도가 강해지고 기간이 길어진다면 종합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병들이 공통적으로 우리에게 보여주는 증상중에는 통증, 어지러움, 구역감, 무력감등 신체가 느끼는 불쾌감이 주된 것들이다. 그런데 피로감은 상당히 양면성이 있다. 어떤 때는 기분 좋은 상태도 있는 반면 매우 부담이 되는 때도 있다. 장거리 여행을 끝내고 목욕 후에 침대에 누워서 느끼는 피로감은 달콤하기조차 하다. 그러나 운전 중에 느끼는 피로감은 공포스럽기조차하며 매우 큰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실지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우리 몸은 오뚜기와 같은 면이 있다. 스스로 바로 서기 위한 끊임없는 적응을 한다. 오뚜기처럼 바로 일어서서 중심을 잡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인체도 오뚜기의 원리를 적용해 볼 수 있다.
오뚜기의 무게 중심은 가장 아래 부분에 있으며 어느 방향으로 넘어져도 움직이기 쉽게 바닥이 둥근모양이다. 피로함이라는 것을 오뚜기가 한편으로 넘어진 상태로 본다면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고 둥글 둥글 적응하는 사람은 재빨리 회복된다. 한의학적으로 원기가 튼튼하고 둥글둥글하게 모나지 않은 사람은 피로에서 빨리 회복된다. 원기가 소모되면 모든 회복력이 고갈되고 추 없는 오뚜기꼴이 된다. 모가 난 사람은 원기가 충분해도 회복에 장애를 받을 수 있다. 강한 힘과 모나지 않은 부드러움을 동시에 만족해야 피로함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다. 어떤 질환이든 피로감을 유발한다. 피로에 대해 스스로 자가진단도 해보고 전문의와의 상담도 병행해야 정확한 원인을 추적할 수 있다.특정 질환과 연계하여 생각하기 전에 우선 각 체질별로 이해해 보자.
태 / 음 / 인
피로감을 느낄 때 몸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다른 체질에 비해 많다.
운동선수라면 맑은 생수통을 항상 끼고 다녀야 할 것이다.
왕성한 간열을 식히지 않으면 그들의 호흡기는 타버릴 것이다.
축구선수들과 같이 지구력과 강인한 체력을 요하는 경우에
소량씩 지속적인 수분을 공급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몇 리터씩 생수를 마시면 건강에 최고라는 물요법은
아마도 태음인을 위한 조언이라 생각한다. 개인차를 무시한 일방적인 건강법은 오히려 독이 된다.
그러다 보니 제멋대로 건강법도 존재한다. 몸이 원하면 마시고 원하지 않으면 안마시면 된다.
하지만 좋은 생수를 마시는 것이 현명하다. 입에서 콜라를 찾더라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태음인들의 피로감 중에는 사회 변화에 따른 적응력 부재에 의한 정신적인 피로도 만만치 않다.
아무런 병적인 증상이 없는 태음인 중에도
권태와 무료함에 의한 삶의 의지력을 잃어버린 피로증후가 있다. 그런 배부른 소리가 있나?
무료함이 주는 피로감은 잠재적인 공포로 작용할 수도 있고
태음인에게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겁심이 있다.
뭔가 움직이지 않으면 불안하고 겁이 나며
괜히 피곤하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심통을 부리는 태음인을 종종 만나게 된다.
요즘 매실이 유행이다. 매실, 오미자등은 태음인의 피로를 한결 산뜻하게 전환시켜 줄 수 있다.
태음인의 피로는 풀어버린다는 말보다 약간의 자극과 함께 전환시켜 준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시큼한 매실과 오미자는 늘어지고 처져있는 그들의 원기를 다시 깨워 줄 수 있다.
몰론 계절에 맞는 체질 보약도 고려해 볼 일이다.
소위 녹용대보탕이라는 녹용보약이 태음인용 대표 보약인 데
사상의학에서는 태음인에 맞게 처방을 구성하여 사용한다.
소 / 음 / 인
항상 피로하다. 원기가 부족함을 자주 느끼고 매사 의욕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다보면 스스로 피로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
소음인은 스스로 피로를 풀기 쉽지 않으므로 활동적인 친구들을 만들어서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한다.
특별한 질환을 갖지 않았다면 소음인의 운동은 보약중에도 보약이다.
밥맛도 나고 성취감도 생기며 수면리듬도 잡힌다.
소음인이 가만히 앉아서 머리만 굴리고 있다면 그는 피로라는 지옥에서 벗어 날 수 없다.
게다가 소음인의 피로는 위장관의 기능저하를 같이 동반하기 때문에
체력에 심각한 타격을 주기도 한다.
모든 소모성 질환중에서 소음인의 문제는 잘 먹으면 반 이상 해결된다.
소음인은 인삼, 생강, 계피등 따뜻한 국산차가 좋다.
위를 덥혀주고 신경도 안정시켜주고 원기를 보충해준다. 물론 영양적인 보충도 중요하다.
소음인은 피로가 생활화 되어 있기에 장년층이 될수록 건강한 삶을 꾸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매를 미리 맞아 준비한 결과이다.
인삼류를 주재료로 한 보약이 소음인 보약의 대표인데 보중익기탕이나 십전대보탕이 유명하다.
물론 소음인의 체질에 맞게 구성하여 사용한다.
태 / 양 / 인
드문 체질로서 아직은 연구가 덜 되어 있는 실정이다.
덩굴식물의 열매 즉, 포도나 다래, 머루 등이 좋다고 하며 오가피차 등을 권하게 된다.
소 / 양 / 인
피로라는 용어에 과장됨이 있다.
몸이 피로를 느끼기 전에 소양인은 피로를 감지하고 미리 피로에 대처하려고 노력한다.
아마도 한국인 중에 원기에 좋은 기발한 약을 가장 많이 찾는 사람들이 소양인들일 것이다.
신약을 찾아 내는 장점도 있으나 원기에 좋다면 뭐든지 먹어치우는 고약한 습관도 따르게 된다.
욕구가 수요를 만들고 결국 그러한 수요가 새로운 창조적인 작업을 이끈다고 볼 때
소양인들의 신약사냥은 본능적이다.
소양인들의 피로는 바로 그러한 욕구에서 생기고 소모적인 섭생이 음기를 모손시키는 꼴이 된다. 욕구를 줄이고 과장된 피로감의 자기최면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신경성 피로가 성인병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정신적인 안정감에 각별히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소양인에게는 오이즙이나 보리차가 제격이다. 정서적인 안정감과 깊은 수면이 중요하다.
위로 상승하는 화열을 어떻게 다스리고 수도자와 같은 심성으로 평안을 찾는 것이 결론이다.
과거 노인들이 애용하던 육미지황탕 팔미원 등 음기를 보충하는 보약들이 소양인에게는 제격인데 나이에 관계없이 체질에 따라 사용된다.
5. 체질과 장수
장수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한약들로 인삼과 황기, 녹용과 맥문동, 숙지황과 구기자, 오가피와 솔잎등이 있습니다.. 인삼과 황기는 소음인에게 좋고, 녹용과 맥문동은 태음인에게 좋고, 숙지황과 구기자는 소양인에게 좋고, 오가피와 솔잎은 태양인에게 좋다고 합니다.
위의 약재들은 한약 중에도 상약( 上藥 )들로서 보약 중에도 매우 안전성이 입증된 한약재들입니다. 실은 다른 체질인들이 안맞게 섭취해도 그 약효는 그대로 나타나게 됩니다. 다만 제 체질의 한약을 복용 할 때 장기적으로 복용할 수 있고 지속적인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부작용이라는 개념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몸에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과량복용을 한다면 나름의 부작용이 있는 것이고 체질에 맞지 않는 섭생을 한다면 약보다 독이되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장수를 위해 꾸준히 오래 오래 복용할 작정이라면 자신의 체질에 맞는 한약재를 선정함이 현명한 일일 것입니다. 단시간내에 부작용이 없다하여 혹은 그 반대로 좋은 작용을 느꼈다하더라도 항시 주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체질적으로 누구는 장수체질이고 누구는 단명체질이다라는 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장수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보고서들을 잘 살펴보면 흥미있는 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의외로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한다는 것입니다. 고산지대에서 거칠은 식사를 배고프게 먹고 중노동을 하며 자연적인 삶을 살아가는 장수촌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가 상상하는 문명의 발달과 장수촌은 거리가 멀다는 결론입니다. 오히려 적자생존에 의해 강인한 유전인자만이 살아남아 자자손손 그 형질이 강하게 유전되어 온 바탕에 자연식을 위주로 화려하지 않은 균형식과 무공해의 자연환경이 그들의 수명을 유지시켜준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기서 체질적인 입장으로 본다면 그러한 지역적인 특성에 아마도 잘 견디어 낸 같은 체질인들이 계속 유전되어 내려 온 것이라 생각 할 수 있습니다.우리 현대인들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좀 더 머리를 쓴다면 체질에 따라 장수촌을 흉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각자 자신의 체질에 맞는 장수촌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태음인은 장수할려고 하면 과욕과 과식을 줄이고 맑은 공기를 찾아나서야 합니다.
자연을 접하고 육체적인 활동능력을 어려서부터 함양해야 장수할 수있습니다.
태음인이 게으르다면 수 많은 성인병이 모두 그들의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부지런한 데 과식을 버리지 못한다면 그 또한 성인병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매우 건강하던 분들이 졸지에 쓰러지는 경우 태음인이 많은 것도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고
무리한 일정을 견디어 냈기 때문입니다. 태음인은 매우 탁월한 감각을 지녔습니다.
몸으로 직접나서서 하는 일에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도사들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상처를 주는 가족이 있다면 혹은 자신의 욕심에 발맞추어
따라오지 못하는 동료가 있다면 큰 스트레스를 받는 체질입니다.
수 많은 가족중심적인 기업을 이끄는 대표들이 태음인일 가능성이 많은 것도
인륜을 중시하는 그들의 특성 때문일 것입니다.
대가족 중심의 행복한 생활이 장수한다는 연구도 태음인에게 해당된다고 보여집니다.
소음인이 장수할려고 한다면 일단 소화기를 어려서부터 단련시켜야 합니다.
소음인에게 잘 맞는 음식들로 식단을 구성하고 입맛이 떨어지지 않도록
식욕을 자극하는 변화를 줄 필요가 있습니다.
소음인은 몸이 차지면 병이 나므로 항상 열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냉수마찰이 좋으며 여름에는 절대 찬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이열치열이 대표적인 소음인 섭생입니다.
소음인은 소화기만 잘 다스리면 일단 큰병은 피할 수 있습니다.
소음인은 이기적인 일은 잘하지만 남의 눈치를 보고
사회적인 변화에 따라가는 능력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결국 자신의 스트레스관리를 위해서도 다른 세상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아가야
마음이 안정될 수 있습니다.
소양인은 장수할려고 한다면 모든 음식을 소식하고 담백하게 섭취해야 합니다.
그들은 소화기가 강하기 때문에 왠만한 음식에는 체하는 법이 없습니다.
소양인이 체한다면 그것은 기분이 나빠서 일 것입니다. 소양인은 열성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개고기나 닭고기 혹은 뱀등과 같은 정력제를 좋아한다면 결국 그 해를 보게 됩니다.
소양인은 합리적인 가치판단을 하는 데 능력이 탁월합니다.
사회적인 변화와 적응에도 객관성있는 대처를 통하여 잘 이겨냅니다.
다만 그들은 집안일이나 자신을 돌아보는 일에는 매우 등한시하여 끈기가 없다거나
용두사미격의 일처리로 인하여 벌리는 일은 잘하나
꾸준히 내실을 기하는 일에는 큰 재미를 못 느끼게 되어 스스로 허탈해지기도 합니다.
마음이 항상 두려운 감이 생기기도 하여 소모성질환이 나타나면
급하게 체력이 소진되므로 항상 여유로운 섭생으로 기운을 저축해 놓아야 합니다.
장수한다는 것은 행운일 수도 있지만 노력하는 장수는 변화에 대처 할 수 있는 능력을 주게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장수체질을 가졌다고 합니다.
체질적인 다양성속에서도 다양한 먹거리와 자연 환경의 다양한 변화가 있기에
어느 나라보다 자연요법이 발달한 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체질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장수비법을 개발하시기 바랍니다.
6. 체질과 보약
모든 사람들은 생로병사에 따라 허약한 곳이 있기 마련인데 이러한 허약한 면을 찾아서 적절한 보약을 사용함은 질병에 대한 예방 치료 그리고 후유증을 다루는 데 매우 유리합니다. 기본적으로 기허, 혈허, 양허, 음허 등으로 허증을 나누게 되며 구체적으로는 간허, 심허, 비허, 폐허, 신허 등등 장부의 각 허증을 다루기도 합니다.. 그리고 실전에서는 나쁜기운과 허증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며 성인병인 경우에는 노화, 나쁜기운, 어혈, 담 등등과 같이 허증이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나타나므로 단순한 경우의 허증은 엄격하게 따지면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해함이 옳을 것입니다.
보약이 이것이 좋다라고 단순히 생각하시다가는 자신의 몸에 쌓인 나쁜기운은 그대로 놔둔 채 엉뚱한 곳을 보하는 꼴도 생기며 특히 자세한 진맥도 없이 짓는 보약은 독을 먹는 경우도 생기므로 보약 좋다고 마구 드시는 것은 명을 재촉하시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왜그러는가하면 누구나 허한 곳이 있으면 실한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허한 곳을 보하는 약과 실한 곳은
소통시키고 일부는 청소해주는 약재가 고르게 구성이되어야 한사람의 보약이 완성되는 것이기에 묻지마
보약은 삼가셔야 합니다. 사상체질과 보약은 그러한 점에서 매우 좋은 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각 사람의 허한 곳을 미리 미리 알아놓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그 사람의 나이와 조건에 맞추어근본적인 부족분을 메꿔주며 향후 취해야할 섭생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음인의 경우는 폐장의 호흡발산력은 허하고 간장의 흡수응취능력은 과하므로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잘 조절하며 보약을 사용할 것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즉, 무조건 보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태음인에게 녹용이 주요한 보약이 되는 이유도
태음인의 간장이 과다한 욕심에 의해 완전히 타버릴 정도로 고갈되었을 때
부족한 음혈을 보완하면서 폐장의 발산능력을 동시에 뿜어주려고 채택된 것이므로
함부로 다룰 약재는 아닌 것입니다.
태음인은 주로 순환기에 부담이 되는 음식과 약재는 피해야 합니다.
특히 인삼이나 숙지황등속은 태음인에게 장복해서 오히려 간장의 열기만 부추겨서
결국 호흡순환기에 걸림돌을 만드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므로 주의를 요합니니다.
식이섭생을 잘하면 태음인은 보약 쓸 일이 가장 없는 체질일 수 있습니다.
열심히 육체적인 노동을 하며 담백한 식사를 즐긴다면 그것이 보약입니다.
소음인인 경우는 항상 몸이 찬 편이고 비장이 허약하며 사려과도하면
몸이 허해지므로 무엇보다도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비장을 도우며
사려과도한 신경성 피로감을 풀어 줄 수 있는 보약을 기본으로 하고
현재의 상태를 감안하여 보약을 지을 수 있으며 병증에 나타나는
여러 실증도 앞서의 조건을 계산하여 대처 할 수 있습니다.
결국은 병을 따라가는 보약이 아니라 사람의 중심을 다시 잡아 주는 보약이되므로
좋은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지나침은 부족함보다 못한 것입니다.
다양한 조건을 계산 할 때 가장 올바른 처방이 나오는 것입니다.
소음인에게는 인삼, 당귀, 황기, 백작약, 백출, 건강, 감초 등등의 보약재가 주가 되는 데
이들의 약재들은 소음인의 혈허, 기허, 어혈, 담증등도 같이 다루며
보해 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태양인은 정말 식보가 보약이라 할 정도로 특별한 질환을 목표로 사용하는 보약은 없으나
항상 음식을 잘 가려야 합니다. 태양인에 맞는 음식을 찾아서 꾸준히 복용한다면 될 것이고
분노와 슬픔을 이기는 것이 가장 큰 보약이 될 것입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보약의 개념은 바로 자신의 부실한 약점을 잘 찾아서
미리미리 예방하며 성인병에 대처 함에 보약의 역할을 강조할 뿐입니다.
자동차를 정비하듯 자신의 몸에 잘 맞는 보약을 찾는 다는 것은 좋은 윤활유를 사용하여 정비하는 자세와 같다고 생각하며 평소 좋은 먹거리를 등한시 한다면 균형을 잃은 건강함이 될 것입니다.
노화와 암은 서로 양면과 같을 수 있습니다.
수 많은 회춘제와 홀몬제들의 부작용이 암의 발생인 것을 보면
인체의 몸은 무조건적인 성장과 젊음만을 원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결국 적게먹고, 편안하게 살며, 무리하지 않는 삶이 보약인 것이니
진정한 의미의 보약은 중용의 정신과 절제의 미덕
그리고 지나치지도 모자르지도 않는 작은 경영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소양인의 경우는 신장이 허하며 비장의 열기가 지나치고
스스로 음기의 축적이 어려운 체질이므로 화기가 많거나
음허에 의한 소모성 질환이 나타나게되면 보약의 역할은
주로 수기를 보충하여 화를 다스리고 음기를 잘 보존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성되므로
본연의 허증을 도와주면서 병증도 다룰 수 있는 것입니다.
숙지황, 구기자, 산수유, 복령, 등이 주요한 보약재이며 소
양인은 화기를 식혀주는 약재도 보약재라 할 정도로
한 사람의 불균형한 신체기능을 균형잡아 줄수 있는 개념도 보약의 넓은 개념이라 생각됩니다.
즉, 부기를 가진 사람이 기허증과 동시에 화기를 갖고 있다면
소양인인 경우는 음기와 수기의 적절한 보충과 더불어
그 상승하강의 원활한 소통을 조절하여 화기도 잡고
원기도 보충하는 체질적인 특성을 응용한 보약을 사용하게됩니다.
글: 장현진 원장 ( 한의학 박사, 사상체질의학 전공 ) 은 1961년 생이며 경희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사상체질의학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한성한의원 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일보에 '사상과 체질'이라는 칼럼을연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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