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임플란트 건강하게 오래 사용하는 법

自由人 2016. 9. 8. 21:13



임플란트 인공치아 건강하게 오래 사용하는 법

 

치아 임플란트(인공치아)를 하고 나면 이제 평생 치아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임플란트의 운명은 얼마나 좋은 습관을 유지하느냐에 달렸다.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치주질환이 생기고, 심하면 재시술을 받을 수 있다.

 

치아로 고생하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하나 생겼다.

7월부터 임플란트할 때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있는 대상이 현재 만 70세 이상에서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하지만 임플란트 한다고 해서 그 이후 평생 건강한 치아를 가질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없다.

임플란트 후 환자 본인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치주질환이 생길 수 있다.

임플란트 치료 후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임플란트에 신경조직이 없기 때문이다.

자연치아 주변에는 세포가 새로 태어나기도 하고, 변화를 겪거나 퇴화하는 등 적응 능력이 있다.

또한 신경이 있어 이물질 낀 느낌이나 통증에 예민하다.

하지만 임플란트에는 이러한 적응 능력이 없고, 신경이 없기 때문에 통증에 둔감하다.

바로본치과 박찬혁 원장은 “임플란트 부위에 감각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치주질환 등

병증이 악화되어서야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관리 제대로 안 하면 임플란트 주위 잇몸병 생겨

 

임플란트 자체는 인공치아이므로 충치가 생길 염려는 없으나, 염증에는 취약하다. 

관리가 소홀하면 자연치아에서 발생하는 것과 거의 유사한 치주질환이 발생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임플란트 주위 잇몸병이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태(치아표면에 쌓이는 세균덩어리의 얇은 막)가 쌓일 수 있다.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된다. 치태와 치석이 쌓여 잇몸 속으로 들어가면

잇몸이 임플란트로부터 벌어지면서 틈이 생긴다.

이를 치주낭이라 하는데, 치주낭이 깊어지면 잇몸이 점점 붓고 잇몸뼈가 내려앉게 된다.

치아를 지탱할 수 없을 정도까지 잇몸뼈가 내려가면 임플란트가 흔들린다.

심한 경우 임플란트를 뽑아야 한다.

잇몸병 없이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구강관리 습관이 중요하다.

 

무리한 충격 가해지면 임플란트 수명 단축돼

 

임플란트는 충격에도 약하다.

이갈이나 이 악물기 등 구강 악습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습관 등이 충격의 주범이다.

자연치아라면 단단한 것을 씹었을 때 삐끗하고 아플 수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충격을 잘 느낄 수 없는 것이 문제다.

무심결에 치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임플란트를 연결한 나사가 풀리거나 부러질 수 있다.

계속적으로 임플란트에 과도한 충격을 주면 주변 잇몸뼈가 무너지면서 임플란트가 흔들려 빠질 수 있다.

 

임플란트란?

인공치아를 말한다. 시술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치아를 잇몸뼈 속에 심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인공치근 : 잇몸뼈에 박혀 치아 뿌리 역할을 하는 부분

크라운 : 겉으로 보이는 인공치아

지대주 : 인공치근과 크라운을 연결하는 나사

 

임플란트 후 관리,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1. 시술 후 정기적으로 검진받는다.

시술받은 치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유지관리를 철저히 받아야 한다.

정기검진 때는 치석이 있으면 스케일링으로 제거하고, 임플란트 나사가 풀렸는지,

인공치아를 연결하는 접착제가 떨어지지 않았는지 등을 검사받는다.

임플란트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3개월 간격으로 검진을 받고,

경과에 따라 6개월, 1년 간격으로 방문하는 게 좋다.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검진간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의사 지시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2. 하루 3회 칫솔질을 포함한 구강 위생관리 철저히 한다.

칫솔질은 기본이고 치간칫솔, 치실, 워터픽(구강에 물을 뿌리면서 청결하게 유지하는 기구)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칫솔, 치실,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방법은 자연치아에서 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하면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김영균 교수는

“임플란트와 치아 사이,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사이에 치태가 잘 제거되도록 꼼꼼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습관을 들이면 자연치아와 임플란트 주위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3. 이갈이, 이 악물기 등 구강 악습관을 고친다.

수면 중 이를 갈거나 일상생활에서 이를 악무는 습관, 혀로 치아를 밀어내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의 뿌리 역할을 하는 인공치근은 자연치아처럼 뿌리가 옆으로 퍼져 있지 않고, 원형 기둥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위아래로 받는 충격에는 강하지만, 양옆으로 받는 충격에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따라서 구강 악습관이 있는 사람은 임플란트 시술 후 좀더 자주 병원을 방문해 체크받아야 하며,

장기적인 시점에서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질긴 음식물 섭취는 되도록 삼간다.

질긴 오징어, 쥐포 등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되도록 피하자.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치주인대라고 하는 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이 없기 때문에,

임플란트에 오는 외부의 충격이 바로 오게 된다.

그러니 임플란트 수명을 늘리고 싶다면 질긴 음식은 멀리 하는 편이 좋다.

 

 





임플란트 시술 전 잇몸 치료 선행돼야"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구영, 김성태 교수

이 치주 치료를 하지 않은 상태로 임플란트를 식립했을 때 인접 치아의 염증으로 인해

임플란트의 골유착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을 동물 실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그 위험성은 임플란트 지연 식립보다 즉시 식립에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주위가 건강한 치아에 심은 임플란트는 골유착이 모두 성공적이었지만, 

인접 치아에 치주염이 있는 경우는 33%가 골유착이 일어나지 않고 실패했다.

 

이런 경향은 뼈와 임플란트의 접촉 정도와 주위의 치조골의 흡수 정도를 비교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구영 교수는 “인접 치아가 건강해야 임플란트도 성공할 수 있다는 매우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실제 임상에서 소홀히 다루기 쉬운 부분"이라며

"이번 연구는 기본적인 내용을 처음으로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플란트 식립에 앞서, 주위의 자연치아들에 대한 치주치료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치주과학 분야의 세계최고의 학술지인

미국 치주과학회지(Journal of Periodontology) 온라인 판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