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손상 부위 따라 '치매' 증상 다르게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12분에 한 명씩 치매 환자가 발생한다. 치매는 '고령화 사회의 재앙'이라고 불린다. 문제는 아직까지 치매를 해결할 수 있는 약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현 상황에서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서 증상을 최대한 늦추는 정도이다. 치매를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기억력 저하이다. 기억에 관여하는 신경세포가 손상됐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기억력 퇴화만이 치매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아니다. 뇌의 어떤 부위가 손상됐느냐에 따라 치매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각기 다른 치매 증상을 알아본다.
◇ 측두엽 손상시 말 어눌해지고, 사람 못 알아보는 특징 의미 치매는 ‘측두형 전두측두엽 치매’라고도 불리는데, 퇴행성 치매의 일종이다.
측두엽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어떤 부위가 손상됐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 사람의 경우 어떤 단어가 생각나지 않았을 때 해당 단어를 이야기해주면 바로 그 단어의 의미를 떠올리지만 의미 치매에 걸린 환자는 해당 단어 자체를 들어도 이해를 못하게 된다.
의미 치매가 진행되면 얼굴인식불능증과 언어 장애가 모두 다 나타나게 된다.
▶ 왼쪽 측두엽 손상 따라서 왼쪽 측두엽이 손상되면 단어를 잘 말하지 못하거나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잘 알지 못하게 된다.
▶ 오른쪽 측두엽 손상
◇전두엽과 측두엽 손상시 성격이 난폭 충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전두엽이 손상됐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회 예의범절, 상식 등이 없어지고, 성격이 이상해진다.
또 전두엽의 계획하고 판단하는 기능에 손상을 입어 융통성과 사고의 유연성, 판단력 등에 이상이 생긴다.
대표적인 증상은 ▲ 갑자기 감정조절이 되지 않는다 ▲ 화를 잘 내고 한 가지 행동에 집착한다 ▲ 판단 장애가 생기고 예의가 없어진다 ▲ 물건을 과도하게 사들인다 ▲ 사고가 단순화된다 ▲ 욕설을 하거나 언어장애가 생긴다 등이다.
◇ 치매 의심해야 할 대표 증상 5가지
심한 경우 오전의 일을 오후에 잊어버리거나 조금 전의 일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말하고자 하는 단어가 금방 떠오르지 않고 물건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아 대명사를 주로 사용한다. 말도 어눌해져 대화 자체를 피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자주 가던 곳을 못 찾고, 심한 경우 집안에서도 화장실을 못 찾고 헤맬 수 있다.
물건을 산 후 거스름돈을 받는 데 실수가 생기기도 한다.
이기적으로 변할 수 있고 세수나 목욕의 위생도 게을리하게 된다. 더 악화되면 ‘누가 물건을 훔쳐갔다’,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 등의 망상과 헛것을 보는 경우가 있다.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만약 치매가 의심될 때는 온라인 치매선별설문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치매클리닉 홈페이지(dementia.snu.ac.kr)에서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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