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
- M 토케이어 -
1. 단순한 지식보다 지혜를 더 중히 여겨라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성이다.
지성이란 인간이 어떠한 경우에도 가슴에 간직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유대인은 오랜 역사에 걸쳐서 나라 없는 설움과 박해를 받았다.
오래 전에 그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도시는 불태워졌으며,
재산은 빼앗겼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에게 닥친 불행에 결코 굴복하지 않았다.
그들은 모든 것을 배우며 항상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에게는 희망이 있었기에 웃을 수 있었다.
웃음은 곧 자신을 지켜나가는 지성인 것이다.
그들의 내일을 위한 희망은 교육이었다.
유대인 어머니들이 아이들에게 반드시 물어보는 수수께끼가 있다.
만일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집이 불태워지고 재산을 빼앗겼을 때,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달아나야 할까요?''하고 묻는다.
그러면 어린이들은 '돈을 가지고 라든가,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달아난다. 라고 대답을 한다.
그럴 때 어머니는, 그것은 모양도, 빛깔도, 냄새도
없는 거란다. 하고 다시 한 번 힌트를 준다.
그리고 마침내 가지고 가는 것은 돈이나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지성'이라고 자식에게 가르쳐 준다.
그 누구도 지성을 빼앗을 수 없으며, 지성은 자기가
목숨을 잃지 않는 한, 항상 몸에 지니고 달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책을 어떠한 물건보다도 소중히 여긴다.
그들에게는 책에 관한 많은 격언이 있다.
여행을 하는 중에 지금까지 읽어보지 못한 좋은 책을 보게 되면,
반드시 그 책을 사 가지고 고향에 돌아가라.
만일, 가난한 나머지 물건을 팔아야 한다면,
우선 금. 보석. 집. 땅을 팔아라. 마지막까지라도
팔아서는 안 되는 것이 책이다.
책은, 비록 적이 빌려 달라고 해도 빌려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당신은 지식의 적이 된다.
책을 당신의 벗으로 삼아라. 책장을 당신의 뜰로 삼아라.
그리하여 그 아름다움을 즐기고, 과실을 거두어들이며,
꽃을 따도록 하라.
책은 지식의 상징이다.
1736년에 라트비아의 유대인 거리에서는, 만약 책을 빌려
달라고 해서 빌려 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벌금을 물게 하는
조례가 정해졌었다.
또 유대인의 가정에서는 책을 침대의 발치에 두지 말고,
머리맡에 두라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다.
지성이 유대인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시되었던가 하는 증거로,
학자가 왕보다도 더 훌륭하다고 여겨졌으며 커다란 존경을
받아온 사실을 들 수 있다. 이것은 유대인의 자랑할 만한
전통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서 대개의 다른 민족들이 왕후, 귀족, 혹은
군인이나 돈 많은 사업가를 학자보다 더 높은 자리에
두었던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그만큼 유대인들은 지식을 소중히 여겼다.
하지만 그들이 지식보다 중시한 것은 지혜였다.
지식만 믿고 지혜가 없는 자는 많은 책을 등에 실은
당나귀에 비유되었다.
지식은 아무리 모아 두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것을 좋은 목적으로 쓰지 않는다면 오히려 해가 되며,
또 단지 지식을 모으는 것뿐이라면 책을 쌓아두지 말 것을 경고한다.
단지 배워 익힌다고 하는 것은 경멸 되었다.
그것은 모방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배워 익힌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기 스스로 생각하기
위한 기초일 뿐이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배운 지식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헤브라이어로 지혜가 있는 사람을 '훗헴'이라 한다.
젊은 학도가 지식을 쌓고, 지성을 발휘해 가는 동안에
통찰력을 얻게 되고, 또 겸허해야 된다는 사실을 배우면
'훗헴'이라 불러지게 된다.
유대인들은 학식과 마찬가지로 겸허함도 중히 여겼다.
자기 스스로 유식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행복할지는 모르나,
자기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벼 이삭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다.
그 것은 지혜 있는 사람이라는 증거이다.
'훗헴' 가운데에서도 가장 지혜로운 사람을 '탈미드 훗헴'이라 한다.
'탈미드 훗헴'이란 평생 배우고, 게으르지 않으며,
많은 사람으로부터 지혜가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고대 유대인 사회에서 탈미드 훗헴은 세금을 물지 않았다.
지혜 있는 사람이란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그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유대인들이 얼마나 '훗헴'을 존중하였는지를 나타내 주는
말을 여기에 인용하고자 한다.
'훗헴'과 부자는 어느 쪽이 더 훌륭할까?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훗헴'이다.
왜냐하면 '훗헴'은 돈의 고마움을 알지만,
부자는 지혜의 고마움을 모르기 때문이다.
2. 남보다 뛰어나기에 앞서 자신을 뛰어넘어라.
사람은 항상 새로운 것을 배워 능력의 향상을 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성이란 은(銀) 그릇처럼 닦기를 게을리 하면 흐려지고 만다.
배움은 다양하게 습득해야 한다.
서로 다른 여러 가지를 배우면 그로부터 얻게 된 여러 가지
앎이 서로 어울려 새로운 지혜와 통찰력을 솟아나게 만든다.
각기 다른 요소가 서로 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종종
스스로도 놀랄 만한 견해가 생겨난다.
사람으로서 인생의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일까? 자
기를 태어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어난다.
이것은 생물적인 출생이다.
그 리고 나서 사람은 또 한 번 태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
자기가 자신을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사람은 평생을 두고 두 번 태어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그 나름으로 창조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지니고 있는 그 창조력을
끄집어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탈무드>에는 '다른 사람보다 훌륭한 사람은
정말로 훌륭하다고 할 수 없다.
그 전의 자기보다도 훌륭한 사람이야말로 진실로 훌륭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라고 알려준다.
다른 사람을 뛰어 넘으려 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어느 날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게 되는 법이다.
3. 어떠한 경우라도 명예는 끝까지 지켜라.
자랑스러움이란 자기 자신에 대한 자랑스러움이다.
다른 사람에게 자기를 과시하는 것은
참다운 자랑스러움이 되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명예라는 말이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영어에서 Honor 즉
명예라고 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명예를 의미한다.
명예를 지닐 수 있었던가 하는 것은 최종적으로 자신에 대한 문제이며,
주위 사람들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다. 자랑스러움이나
명예라는 것은 개인의 내면적인 문제다.
신념이나 자랑스러움이라고 하는 것들은 갱니의
마음속에서 진정으로 우러나는 것이다.
4. 인생이란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큰 축복은 감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큰 축복받은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이다.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신의 어떤 축복도 머물지 못할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일에 감사함을 잊지 않는다.
아주 미미한 것에서도 감사함의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면
풍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의 인생은 감사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어머니의 자궁 속에 잉태된 순간부터 인생은 고마운 것이다.
그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당신이란 사람이
태어나기까지 어머니는 아름다운 생명체로 완성하기 위해
온갖 정성을 기울였다. 지혜는 겸허함을 낳는다.
5. 사랑이 행복이다
사랑이란 말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며 웃음 짓게 한다.
그것이 사랑이 지닌 영속적인 순결함 때문이다.
사랑은 슬픔을 기쁨으로 바꿔주는 기적의 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두 눈을 보라.
세상에서 가장 반짝이는 아름다운 눈동자가 거기에 있다.
당신은 사랑할 수 있는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되풀이되고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대상들을 사랑하는 연습을 하자.
너무 익숙해서 묵은내 나는 김치처럼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어버린
내 곁의 모든 것들을 다시 돌아보고 애정을 쏟아 부어 주자.
사랑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6. 유머는 인생의 강력한 무기이다
유머를 소중히 여기자. 웃음이나 유머는 여유가 있고
강한 자에게서 우러나오는 법이다.
웃음은 '백약百藥의 으뜸'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괴로울 때에 마음을 위로해준다.